시술 나흘째쯤 되면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간지럽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 시기에 각질을 뜯지 말아 달라고 여러 번 안내해 드립니다.
각질은 보통 나흘째부터 생겨서 일주일 안에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그 아래에서 새 피부가 만들어지는 동안 색소를 감싸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기가 되면 저절로 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각질이 두꺼워 보여도 그 안쪽 피부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억지로 힘을 주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얇아지다가 떨어져 나갑니다. 이 과정은 사람마다 하루 이틀 차이가 있을 뿐 순서는 비슷합니다.
억지로 뜯으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색소까지 같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 자리만 색이 옅게 남고 주변과 다르게 보입니다. 그 부분만 비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뜯긴 자리와 자연스럽게 떨어진 자리는 육안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뜯긴 자리는 경계가 뚜렷하게 옅고, 주변은 색이 남아 있어 대비가 생깁니다. 이 대비 때문에 오히려 더 눈에 띕니다.
이 자국은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뜯긴 자리는 색소가 얕게만 남아 있어서 다음 리터치에서 다시 채워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떨어진 자리보다 손이 더 갑니다.
각질을 뜯다가 상처가 생기면 회복 기간도 함께 늘어납니다. 상처가 아무는 동안 그 자리는 색소를 다시 넣기 어렵습니다. 리터치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리기도 합니다.
각질기에는 간지러워도 손대지 않고 연고를 얇게 발라 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세안할 때도 그 부위는 문지르지 말고 물로 가볍게 헹궈 주십시오. 수건으로 닦을 때도 눌러서 물기만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지다가 각질을 떼시는 분도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으면 베개에 눈썹 부위가 눌리면서 각질이 먼저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되도록 반듯이 누워 주무시길 권해드립니다.
손톱이 긴 분들은 무의식중에 긁는 힘이 더 세게 들어갑니다. 각질기 동안은 손톱을 짧게 정리해 두시면 실수로 뜯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회복에 영향을 줍니다.
리터치 때 각질을 뜯은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함께 확인합니다. 뜯긴 자리는 색이 옅게 남아 있어 한눈에 구분이 됩니다. 이 자리는 리터치에서 우선적으로 채웁니다.
뜯어서 생긴 자국은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리터치 때 사진으로 비교해 드리면 그 차이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전까지는 그 부위를 그대로 두고 지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