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시술은 한 번으로 완성되기보다, 색이 자리 잡는 과정을 지켜본 뒤 리터치로 마무리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리터치가 왜 필요한지, 언제 받는 것이 좋은지를 알면 전체 과정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시술 직후에는 색이 진하게 보이지만, 각질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일부 색소가 함께 빠져나가 처음 디자인보다 옅거나 비어 보이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피부 대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리터치는 이렇게 옅어진 부분을 다시 채워 색과 형태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입니다. 처음 시술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개인차를 리터치 단계에서 보완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눈썹의 결 방향이나 입술의 좌우 균형처럼, 한 번의 시술로는 완벽히 맞추기 어려운 세부 사항도 이 단계에서 함께 다듬습니다.
색이 자리 잡는 데 통상 4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리터치도 이 시기를 전후로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너무 이르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색을 보고 판단하게 되어 정확한 보완이 어렵고, 너무 늦으면 옅어진 부분이 오래 방치되어 전체적인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시술 시 안내받은 리터치 권장일을 기준으로 삼되 회복 상태가 예상과 다르게 느껴진다면 시술자에게 먼저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터치는 색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옅은 부분만 보완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색이 거의 남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결이나 톤을 채워야 하는 경우는 재시술에 가깝습니다.
1~2년이 지나 색이 전체적으로 많이 옅어진 경우, 리터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재시술 여부를 상담에서 함께 판단합니다. 기존에 남아있는 색과 결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이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리터치를 받았다고 색이 영구히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영구 색소는 표피 가까이 자리하는 특성상 시간이 지나며 다시 옅어지므로, 통상 1~2년 주기로 색이 옅어지는 정도를 보고 다음 리터치나 재시술 여부를 정하시면 됩니다.
리터치 이후의 회복 과정은 첫 시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자리 잡은 색 위에 더하는 작업이라 붓기나 진하게 보이는 기간이 첫 시술보다 짧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원칙 역시 첫 시술 때와 동일하게 적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