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끝나고 거울을 오래 보시다가 눈썹이 짝짝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양쪽을 번갈아 가리키며 다르다고 하십니다. 확인해 보면 얼굴 자체가 좌우 비대칭인 경우가 많습니다.
눈썹뼈 높이, 눈 크기, 미간 폭이 양쪽이 똑같은 사람은 드뭅니다. 눈썹은 그 뼈 위에 얹히는 선이라 뼈가 다르면 선도 다르게 보입니다. 시술 전부터 있던 차이가 눈썹을 그리면서 더 눈에 띕니다.
사진으로 얼굴을 반으로 나눠 겹쳐 보면 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눈 높이가 한쪽만 살짝 낮거나, 눈썹뼈가 한쪽만 도드라진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차이는 시술과 상관없이 원래부터 있던 것입니다.
상담 때 거울을 보며 이 부분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눈썹을 그리기 전부터 있던 차이인지, 시술 과정에서 생긴 차이인지 구분해서 설명해 드립니다. 대부분은 전자에 해당합니다.
두 눈썹을 완전히 대칭으로 맞추면 오히려 어색해 보입니다. 사람 얼굴은 원래 완벽한 대칭이 아니라서, 눈썹만 자로 잰 듯 똑같으면 얼굴과 따로 노는 인상을 줍니다. 자연스러운 얼굴일수록 미세한 차이가 남아 있습니다.
좌우 눈썹을 억지로 맞추려다 오히려 이상해진 사례를 보신 분들도 있습니다. 한쪽 눈썹을 다른 쪽에 맞춰 올리거나 내리면 눈매 전체 인상이 바뀝니다. 그 결과 원래 얼굴과 안 어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상담에서는 완전한 대칭이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합니다. 눈썹 시작점과 끝점, 눈썹산 위치를 얼굴 중심선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큰 틀에서 어긋난 부분만 조정합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양쪽에 선을 그려 보여 드리고 확인을 받습니다. 거울을 보시면서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말씀해 주시면 조정합니다. 시술 전 이 단계를 꼼꼼히 거치는 이유입니다.
시술 직후에는 붓기 때문에 양쪽이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붓기가 가라앉는 사나흘 안에 이 차이는 대부분 줄어듭니다. 이 시기의 사진만 보고 짝짝이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화장으로 눈썹을 그릴 때는 이 차이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릴 때마다 미세하게 손으로 보정합니다. 반영구는 한 번 자리 잡으면 계속 남아 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시술 후 회복이 끝나는 4주 무렵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립니다. 붓기와 각질이 다 가라앉은 상태에서 보면 처음 걱정하시던 차이가 줄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점에서 조정이 필요하면 리터치에서 다듬습니다.
시술이 끝난 뒤 짝짝이로 보이는 부분은 대부분 원래 얼굴에 있던 차이입니다. 완전히 같게 만들 수는 없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목표도 아닙니다. 균형이 맞는지를 기준으로 봐 주시면 됩니다.